제주도여행/성산일출봉 이생진 시인 시비
머물고 싶은 곳 파나소닉 루믹스 LX7
성산일출봉과 제주도 섬 속의 아름다운 섬
우도가 한눈에 보이는 성산포 앞바다인
오정개 앞바다에는 2009년 12월
성산포를 소재로 한 시를 지어온
이생진 시인의 시비가 조성되었다
1929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난
이생진(李生珍) 시인은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하셨고
1996년 〈먼 섬에 가고 싶다〉로 윤동주문학상과
2002년 〈혼자 사는 어머니〉로 상화(尙火) 시인상
2001년 〈그리운 바다 성산포〉로 제주도 명예 도민이며
시집으로는
〈바다에 오는 이유〉
〈그리운 바다 성산포〉
〈어머니의 숨비소리〉등이 있다
높이 180m의 성산일출봉은 분화구 위에
99개의 바위 봉우리가 빙 둘러 있는 모습이
마치 거대한 성과 같다고 하여 성산이라 불렀고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세계 7대 자연경관 대표명소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여행지이며
소가 누워있는 모습의 우도가 선명하게 보인다
〈그리운 바다 성산포〉시집으로
명예 제주도 도민으로 선정되었으며
이생진 시인의 시 19편이 새겨졌는데
성산일출봉이나 바다의 조망을 가리지
않기 위해서 시비를 누운 형태로 조성했다
바다에서 돌아오면
바다에서 돌아오면
가진 것이 무엇인가
바다에선 내가 부자였는데
바다에서 돌아오면
가진 것이 무엇인가
바다에선 내가 가진 것이 없었는데
날아가는 갈매기도
가진 것이 없었고
나도 바다에서
가진 것이 없었는데
바다에서 돌아가면
가진 것이 무엇인가
삼백육십오일
삼백육십오일
두고 두고 보아도
성산포 하나 다 보지 못하는
육십평생
두고 두고 사랑해도
다 사랑하지 못하고
또 기다리는 사람
설교하는 바다
성산포에서는 설교를 바다가 하고
목사는 바다를 듣는다
기도보다 더 잔잔한 바다
꽃보다 더 섬세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사람보다 바다가 더 잘산다
술에 취한 바다
성산포에서는 남자가 여자보다
여자가 남자보다 바다에 가깝다
나는 내 말만 하고 바다는 제 말만 하며
술은 내가 마시는데 취하긴 바다가 취하고
성산포에서는 바다가 술에 더 약하다
성산읍 오정개 해안가 이생진 시인 시비에서
성산일출봉을 배경으로 아프리카 음악과 드럼서클
아토(ART-O)의 남윤식 대표, 박재용 캡틴 등
점프 샷과 각양각색의 개성 넘치는 포즈
성산일출봉 이생진 시인 시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성산읍 오정개 해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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