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충청도

제천여행/박달 도령과 금봉낭자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울고 넘는 박달재

윤 중 2012. 12. 9.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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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여행/박달재고개

  

 조선 중엽 경상도의 젊은 선비 박달 도령이 과거를 보기 위해

한양으로 가던 중 이곳에 살던 금봉낭자에게 눈이 맞아서

두 남녀의 애달픈 사랑 때문에 박달재로 불리게 되었다지요

 

 이곳 박달재는 인등산도 함께 있어 天, 地, 人이 모두 갖추어진

유일한 곳이며 아득한 옛날 우리 민족의 시원과 함께

하늘에 천제를 올리던 성스러운 곳이랍니다.


1박 2일의 제천으로 여행 중에 승용차는 10여 분이면 박달재를

넘지만 이러한 사연이 많은 박달재를 그냥 스치기에는

을 좋아하는 윤중이 아니지요 



 

 박달 도령님을 보낸 날부터 성황님께 빌고 또 빌기를 석 달 열흘

 결과는 낙방이었고 끝내 연락이 없자 아흔아홉 구비를 그리운 박달의

이름을 부르며 오르내리다 실신하여 상사의 한을 안고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으며 박달은 금봉이의 삼우날 도착하여 허망한 죽음 앞에서

실의와 허탈감에 그만 의식을 잃고 말았으며 박달이 또한 금봉이를

부르다가 벼랑으로 떨어지는 몸이 된 애절한 이야기입니다.

 

 

 

 

 박달재 목각공원에는 박달재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박달과 금봉이 가묘, 박달·금봉 재연상, 박달·인간생활상, 박달·금봉당,

목조각공원, 장승 등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박달재는 두 남녀의 이루지 못한 사랑을 대변하듯

연붉은빛 진달래꽃이 아름답게 피고 지고, 마을 사람들이

이곳을 박달재라 부르게 되었답니다.

 

 

 

 

 "울고 넘는 박달재"는

 자동차로 10여 분이면 충주와 제천을 연결하는 유일한 길인 박달재를 넘을 수 있으나

 옛적에는 굽이굽이 아흔아홉 고갯길을 넘어야 하려면 

고갯길이 워낙 험하고 가파른데다가 호랑이 같은 산짐승이 나타나고

 행인을 노리는 도둑들이 많은 이곳을 넘는 새색시는

두 번 다시 친정이 그리워도 다시는 갈 수 없는 슬픔에 시집가는

새색시가 눈물을 쏟는다고 해서 「울고 넘는 박달재」라고 불렀다 합니다.


 

 

 

 

 

 

 

 박달 도령과 금봉 낭자가 사랑을 맹세하고 있다.

 

 

 

 

박달재 조각공원에는 박달이와 금봉이의 한풀이를 위해 박달재에

두 인물 중심의 목조각공원을 조성하고 있으며 조각들은 기다림과

그리움에 목이 길게 빠지거나 눈과 팔이 튀어나왔다.

성각 스님의 손끝을 통해 두 사람은 못다 한 사랑을 맘껏 누리고 있다.

 

 

 

 

 임신한 금봉이의 풍만한 모습에서 아기에게 젖을 물리는 모습,

아기를 목마 태눈 모습 등은 안온한 풍경을 이루고 있다.

 

 

 

 박달 도령의 늠름하고 준수한 태도에 그 집의 딸 금봉이는 마음을 뺏기고

박달 도령도 금봉이의 자태에 넋을 잃고 말았으니 달빛이 호젓한 밤 두 남녀는

사랑을 맹세하고 장래를 약속하며 밀회로 밤을 새웠답니다.



박달재를 찾는 관광객의 꿈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하는

솟대가 반가이 서 있다.

 

 

 

 

박달재고개

  충북 제천시 백운면 평동리 산 71번지

043) 642-93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