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비빔밥
후배: 형님 지금 뭐하세유?
윤중: 나 심심해서 혼자 독수리타법으로 놀고 있다
후배: 드라이브하고 식사나 할까요^^
윤중: 뭐 좋은데 있느냐?
후배: 있으니깐 전화를 드리지유~
얼마 전부터 윤중의 나와바라격인 서울의 서북지역에 있는
보광사를 소개하다가 산나물과 음식이야기로 이어지면서
조만간 바람이나 쐬면서 놀러 가자는 의견일치를 본 후라
갑작스러운 후배의 부름이 아니기에 약속장소에서 만나고
부르릉~~
먹음직스러운 산채비빔밥
보광사는 통일신라 진성여왕 8년(894)에 왕명으로 도선국사가 지은 사찰이다
몇 차례 다시 지었으나 임진왜란(1592)의 왜놈 때문에 모두 불타 없어졌다가
그 후에도 여러 차례 수리와 건물을 새로 지었으며, 영조(재위 1724~1776) 때에는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의 복을 비는 절로 삼기도 하였으며
영조대왕의 사모곡이 스며있는 어실각은 영조의 생모 숙빈 최씨 동이(同伊)의
위패를 모신 전각이 있고 어실각 앞쪽에는 영조가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직접 심었다고 전해지는 300년 된 향나무가 있는 사찰이다.
지나가는 윤중의 일행을 확실하게 붙잡은 녹두지짐하는
후각과 주위의 풍광 때문에 그만 주저앉고 말았네요
날씨도 더운데 실내보다는 야외에서 먹기로 의견일치 ^^
단체는 2층의 넓은 장소가 있다고 합니다
윤중의 일행이 미식가이고 양이 많은 줄 아는 사람은 다 알기에
한 상 가득하게 차려졌네요
어느 음식이나 제일 기본이 되는 된장과 간장 등은 자체적으로 직접 담그고
간단한 채소류는 인근의 텃밭에서 재배와 조달함으로써 재료가 충실하기에
손맛이 가미되면 그 맛은 더욱 맛깔스럽게 된다지요^^
도토리는 순수 자연 알칼리의 웰빙식품이고
피로회복이나 숙취에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당뇨 등의 성인병 예방에 좋으면서 다이어트 식품입니다
씹을수록 도토리 고유의 쌉쌀한 맛이랑 매콤하고 고소한 양념을 넣어서
버무린 도토리묵 무침이 스르륵 입속에서 녹아요
오리고기나 다른 음식을 먹으면서 간혹 함께 먹어줘요^^
잔칫집의 감초격인 녹두빈대떡
그만큼 우리가 자주 즐기는 좋은 음식입니다
고소한 지짐 한 조각이면 막걸리가 술~ 술~ 잘도 넘어가지요
해물파전에는 막걸리가 너무나 잘 어울리는 환상의 궁합이라지요
입속에서 우물우물 씹히는 오징어와 중간파 그리고 고소함이 좋은 파전은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도 훌륭한 음식이 됩니다.
쇠고기는 가능한 먹지 말고
돼지고기는 누가 사주면 할 수 없이 먹고
오리고기는 내 돈으로 먼 장소 불문하고 사서 먹어라
(앗차~~ 소, 돼지고기 판매하는 사람에게서 돌 날아온다)
그만큼 오리고기가 우리의 몸에 좋다는 말을 비유한 말입니다
윤중도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자주 잘 먹거든요
자체적으로 정성껏 재래식으로 담근 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는
한 숟가락 떠서 맛을 보면 그 맛은 시중의 식당에서 파는
음식점의 된장찌개 맛이랑은 비교가 안 되지요
국적불명의 이름 모를 형형색색으로 만든 퓨전 음식보다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점점 웰빙의 건강식이 더 좋더군요^^
평소에 비빔밥을 좋아하는 윤중은 이리도 좋은 산채나물이 있는데
당연히 "윤중표" 산채비빔밥을 만들어봅니다
여느 음식점에서 만들어 주는 비빔밥보다도
더 먹음직스럽지 않으신가요?
★ 여건만 된다면 자꾸만 가고 싶은 맛집 ★
산채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 영장리 16-12
(보광사 입구)
031) 957-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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