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전라도

전북임실여행/무릉도원을 연상케하는 섬진강 상류의 매화꽃 길 - 구담마을

윤 중 2012. 4. 7. 05:59
728x90

구담(九潭)마을

 

올해는 이 한 상 가득한

전북방문의 해입니다

우리나라 치즈의 대표적인 마을인 임실을 포함하여

 1박 2일의 일정으로 전북지역(김제, 정읍, 순창, 남원, 장수)을

 구석구석 돌면서 맛 나는 음식을 먹으면서 맛집발굴과

인근의 숨은 명소 등을 알리고자 하는 목적의 여행입니다. 

 

 오늘은 여행의 둘째 날이고 귀경하는 코스 중 마지막 방문지로서

광양의 매화마을과는 달리 섬진강 상류의 구릉과 비탈을 따라

8, 3km로 이어지는 매화꽃 길이어서

아름다운 매화와 자연의 강물을 함께 감상하는

또 다른 숨겨진 여행지입니다

 

 

 

구담마을은 섬진강 변 상류에 있으며 산과 계곡 그리고

매화향이 골짜기마다 가득하고 주위의 산세와 아름답게 어울리면서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관광객은 물론이고

미술가와 사진동호회, 트레킹동호회 등에서 인기가 많은 지역입니다

 

 

 

 

 

대다수 가옥은 오래된 구옥이지만 얼마 전부터는

리모델링이나 재건축 등으로 점차 구조가 변해가는 모습입니다

 

 

 

 

 

 

정자나무에서 내려다본 건너편의 풍경

 

 

 

 

 

 

섬진강 상류의 진메마을에서 천담, 구담, 장구목에 이르는

8, 3km에 이르는 섬진강 길은 매화꽃의 군락이 아니고

섬진강을 따라 구릉과 비탈의 아름다운 매화꽃 길로서

광양의 매화마을과는 또 다른 즐거움을 안기고

봄에 만개하면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마을 사람이 함께 모여서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위한

제를 지내는 장소이기도 한 장소입니다

중앙에 있는 바위는 제단이랍니다 

 

 

 

 

 

 

 

구담마을 느티나무 언덕은 영화 "아름다운 시절"에 나온 촬영지이다

 

 

 

 

 

 

 

 

구담마을은 농가 20가구에 총 28명(남10, 여18) 중

대부분이 65세 이상의 고령인구이고 농사에 종사 중이시다.

 

 

 

 

 

 

 

미술동호회원이 작품활동으로 여념이 없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영화〈 아름다운 시절〉을 1998년도에 촬영한 곳이기도 합니다

 

 

 

 

 

 

 

느티나무 언덕으로 가는 길

 

 

 

 

 

가옥은 낡았지만 아름다운 마을이기에

정감이 더욱 가는 마을입니다

 

 

 

 

예쁜 색깔의 매화꽃과 부끄러운 듯 살포시 내미는 봉우리를 감상하면서

향기에 취하고 분위기에 젖어보시기 바랍니다

 

 

 

 

 

 

 

 

한적하게 걷고 싶은 매화꽃 길

 

 

 문화해설사로부터 감명 있게 들은 김용택 시인의

그 강에 가고 싶다

 

그 강에 가고 싶다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저 홀로 흐르고

사람이 없더라도 강물은 멀리 간다

인자는 나도

애가 타게 무엇을 기다리지 않을 때도 되었다

봄이 되어 꽃이 핀다고

금방 기뻐 웃을 일도 아니고

가을이 되어 잎이 진다고

산에서 눈길을 쉬이 거둘 일도 아니다

 

강가에서는 그저 물을 볼 일이요

가만가만 다가가서 물 깊이 산이 거기 늘 앉아 있고

이만큼 걸어 항상 물이 거기 흐른다

인자는 강에 가지 않아도

산은 내 머리맡에 와 앉아 쉬었다가 저 혼자 가고

강물은 때로 나를 따라와 머물다가

멀리 간다

 

강에 가고 싶다

물이 산을 두고 가지 않고

산 또한 물을 두고 가지 않는다

그 산에 그 강

그 강에 가고 싶다.

 

 

 

구담마을

전북 임실군 덕치면 천담리

063) 644-9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