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경상도

부산여행/천혜의 낚시터이자 일본군의 한반도 최후 방어기지- 가덕도

윤 중 2011. 11. 27.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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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 서쪽에 11개의 무인도를 거느리고 있으며

부산과 거제도를 잇는 거가대교가 연결되어서 더 이상의 섬은 아니지만

영도의 1,6배나 되고 1,300여 가구 4천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붉게 물들이는 동백꽃까지 어우러지는

아름답고 풍경이 뛰어난 큰 섬이다

 

가덕도는 일본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토의 최남단에 있고

일본의 침략이 잦았던 곳으로 조선 시대 군사기지와

곳곳에 성곽을 축조했으며 일본군 포대사령부 비석이 있다

 

비가 줄줄 내리는 좋지 않은 일기이지만

우리도 출발한다.

 

가덕도에는 대구(大口)와 숭어가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가덕도 대항마을의 숭어잡이는 160여 년동안 계승돼 온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재래식 어획 방법이다

숭어떼에게 들키지 않기 위하여 6척의 무동력선을

타원형으로 배치해 이용하며 숭어잡이를 할 때는 어부들도

큰 소리도 내지 않고 정적 속에서 숭어 떼가 오기만 기다린다 

매년 4~5월에는 맨손 숭어잡기, 무료 시식회, 원가판매 등

축제가 있다 

 

 

 

 주민에게 구전(口傳)되는 노래(가덕 명가)

눌차의 문필봉은 가덕의 문호이요

가덕도라 연대봉은 섬 중의 조종이다

천수말 천수대는 도(섬)중의 명산이요

동두말 등댓불은 뱃길을 가르키고

삼신도 해안에는 생복이 생산이고

눌차의 석화 맛은 세계의 제일이고

새바지 겨울되면 대구가 조종이요

대항리 화포장은 우리나라 으뜸일세

 

 

 

 

 

천성에서 외양포로 가는 길은 육로도 가능하나

하루에 4차례만 운행하지만 도선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리하다 

 

 

 

 

아름다운 등대와  근처에서 많은 사람이

낚시에 여념이 없으시네요^^

술은 윤중이 책임질테니 많이 잡으삼ㅋㅋㅋ

 

 

 

 

 가깝게 거가대교가 보인다

부산에서 가덕도를 거쳐 거제도 간 총 길이 8,2km이고 가장 빠른 길이자

3,7km의 침매터널 등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지요

 

 

 

 

오른쪽이 외양포

 

 

 

 

외양포는 1904년 러 · 일 당시 일본군 사령부가 최초로 주둔했던 곳으로

사실상 일본의 대륙침략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일본군 포대사령부 비석이 선명하게 남았다

 

 

 

  

 

 산자락에 은폐된 콘크리트 진지, 탄약고,

지하 벙커시설 등이 남아 있다

 

 

 

 

 

 

 

 

 

 

당시에 사용하던 장교의 사택과 관련 건물, 우물 등

 

 

 

 

가덕도에는 동백나무 군락이 국수봉 서쪽 중앙계곡을 중심으로

가덕등대 해안 암벽 가파른 곳에 깔렸다

동백나무의 나이는 대략 100여 년으로 추정되며 2,500여 그루가 서식하고

부산시에서 생물학적 보존가치가 인정되어 기념물로 지정했다

 

 

 대항으로 넘어가는 길에서 찍은 조그마한 외양포 전경

 

 

 

대항마을 전경 

저 멀리 보이는 꼭대기는 가덕도에서 제일 높은 연대봉(459m)

등산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

 

 

 

대원군 척화비

1866년 구한말 흥선대원군에 의해 병인년에 지어

신미년(1871년)에 세워진 것으로 원래 가덕포구(지금의 선창)에

있던 것을 이곳 천가 초등학교로 옮겨 놓았다

비문에 새겨진 글은

양이침범 비전칙화 주화매국(洋夷侵犯 非戰則和 主和賣國)

서양 오랑캐가 침범할 때에 싸우지 않는것은

곧 화친하자는 것이요, 화친하자는 것은 나라를 파는 것이다.

온 백성에게 경고한 일종의 포고령이다 

 

 

 

여기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가덕등대는 1909년

대한제국시기에 건축된 등대로 근대 서구 건축의 양식,

건축재료, 의장수법 등이 최초로 사용되었던 건물 중의 하나로

당시 여러건물이 건립되었지만 대부분 원형이 크게 훼손된 데

비해 가덕도 등대는 상당 부분 원형을 간직하고 있어서

역사적, 건축사적, 문화재적 가치가 돋보이며

부산지방해양항만청에서 주말 숙박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바닷가와 접해있는 대항 세바지동굴

동굴의 입구와 주변은 생활의 터전이니깐 어업과 관련한

어망 등이 널려 있지만 생존을 위한 필수품이고 아직은

 일반인이 동굴 내부를 통과하면서 보는 과정은 그리 쉽지 않아 보인다 

 

 

 

 

바닷가에는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던 많은 인공동굴이

 뚫려있는 게 선명하게 보인다

 

 

 

 

양식장

 

 

 

 위기에 놓인 나라를 구하신 민족의 태양 이순신 장군님 동상

 임진왜란 때 왜놈들이 우리 땅에 첫발을

디딘 곳이 부산이어서 그 기억을 되새기기 위함이랍니다

 

독도를 지네 땅이라고 우기면서 꼴값 떠는 왜놈들을 소리소문 없이

한방에 지옥이나 쓰나미 형식으로 시원하게 날려 주시옵소서

비나이다~~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