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성북

성북구맛집/느끼함이 없는 담백하고 개운한 만두 - 전통평양만두

윤 중 2011. 3. 25.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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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

중국 삼국시대에 지혜가 뛰어난 제갈량이

남만 정벌을 마치고 강을 건너는 귀국길에

사람의 목 49개를 바치고 제사를 지내야만

건널 수 있는 절박한 강가에 이르러서

 

어느 사람의 목숨이 소중하지 않겠느냐마는

소고기, 양고기, 두부, 국수 등으로 속을 채우고

사람의 머리처럼 만든 만두를 올려놓아서

제를 지냈기에 감동하여서 건널 수 있었다는 설의 유래가 있더군요

 

그래서

바람이 휘몰아치거나 추운 날씨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만두모양만 보아도

더욱 먹고파 급 땅기는 만두^^

전통 평양식으로 유명한 맛집이라는 후배의 소개로 

GO~ GO~

 

 

 

그간 많이 먹어본 만두이지요

한 덩이를 입속에 넣고 우물우물하고 싶으면서

시각적으로 무지 땅기는 만둣국

 

 

 

 

 

 

 

 

설렁탕 전문집에서 비빔밥을 주문하는 식으로 구색 메뉴가 아니고

맛과 멋을 좋아하는 윤중은

그 식당의 주력메뉴를 항상 주문합니다 

 

 

 

 

 

 

 

진한 사골의 육수에 향이 좋은 표고버섯, 팽이버섯 등과

삶은 양지머리 고기를 큼지막하게 찢은 고명으로 올리고선

 5 味 중 하나인 보글보글 끓이면서 보는 시각의 즐거움과 

냄새를 맞는 후각의 맛을 느끼면서 시작해요 

 

 

 

 

 

김밥 XX 같은 분식집에서나 주는 단무지가 아닌

만두를 먹기에 충분한 맛깔스러운 밑반찬

당연히 격이 다르죠 ^^

 

 

 

 

 

 

 

따스한 국물은 추운 몸을 녹여주기에 충분합니다

전날 한 사발 들이킨 술기운이 남았다면 

 속풀이에도 더욱 좋겠지요

 

 

 

 

 

 

잘 다져져서 군살이 없고

완소남 이상으로 필요한 것만 들어 있는 

그야말로 속이 꽉 찬 만두소

 

 

 

 

 

 

 

만두의 피는 그리 두껍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고

가장 중요한 만두의 소는 곱게 간 돼지고기와 두부 그리고

숙주나물 등을 일정비율로 넣어서 곱게 빚었네요

 

 

 

 

 

 

 

 

이왕지사 동행한 인원이 골고루 맛본다고

찐만두를 주문합니다

 

 찐만두를 찍어 먹는 소스의 사진이 어디로 도망갔네요 ㅜ.ㅜ

간장과 식초 그리고 고춧가루를 환상의 배합 비율로 맞춘

윤중만의 만두소스,,,

만두의 맛을 더욱 살려준답니다 ㅋㅋㅋ

(담에 그 비법을 공개할께요^^)

 

 

 

 

 

 

 

만두국밥으로 마무리하려구요

그냥 만두국밥이 아니고요

얼큰한 만두국밥이랍니다

일반적인 만둣국에 얼큰함과 개운함을 더한걸 좋아하는

윤중같은 식성의 취향을 만족하게 해주는 특별한 맛

 

 

 

 

 

 

아무리 음식을 많이 먹었다 해도

뱃속에 밥이 안 들어가면 왠지 식사하지 않은 느낌이 ㅋㄷㅋㄷ

 

 

 

 

 

 

 

 

만두를 건져 먹다가 공깃밥을 넣어서 골고루 섞어서 함께 퍼먹어요

마구마구 맛나게 먹기 시작해요

(맛나게 먹는 놈에게는 복이 저절로 굴러 온답니다)

 

부드러우면서 알맞은 육질의 돼지고기와 두부를 포함한 고소한 느낌의 맛과

사골로 우려내어서 진하지만 깔끔한 뒷맛의 육수

그리고 칼칼하면서도 개운한 양념의 맛이 어우러진

이름하여

평양만두의 종결

 

 

 

 

 

 

 

 

전통 평양만두

서울 성북구 동선동 2가 30-2 

02) 928-2434

4호선 성신여대입구역 2 ,3번 출구 성북구청 뒷골목

주차가능

 

 

 

 추천하시는 임은 참 아름답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