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선동/낙원동 노포 맛집
호반
강원도청 소재지인 춘천을 부르는 또 다른
'호반의 도시'에서 그 호반이 아니라 서울의
종로구 인사동을 거쳐 안국동역 헌법재판소 앞과
현재의 낙원동으로 옮긴 애주가들의 변함없는 맛을
선사하는 노포 호반에서 오랜 고향 친구들과 함께
내돈내산으로 맛나게 먹었던 후기입니다.
서울의 종로구 낙원동 옆 핫플레이스인
익선동 한옥거리 내 호반에서 고향 친구들과
함께 정담을 나누며 소주잔을 기울이며
맛나게 먹었던 먹음직한 모습입니다.
종로구 익선동이란 원래 누동궁이라는
작은 궁이 있었던 곳으로써 왕족이 살았던
장소였다 하며 1920년대 경성의 인구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서 주거공간이 부족했고
지금처럼 한옥(당시 조선옥)이 밀집한 곳으로
개발되었다고 합니다.
익선동, 북촌과 같이 한옥 집단 지구가 건설되면서
일본식 가옥의 확산을 막을 수 있었고 조선인들이
경성 외곽으로 쫓겨나지 않고 경성의 북촌(사대문내
청계천 이북지역)에 살 수 있었습니다.
윤중 친구들과 함께 익선동 핫플레이스를 둘러는
보았지만 아무래도 우리들 자리는 아니고 젊은 층의
데이트 코스로 좋을 듯해서 우리는 다른 곳으로
이동합니다.
호반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26길 20(낙원동 85-7)
02-745-6618
지하철 ①③⑤호선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204m
영업시간
매일 11:30~22:00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매달 1, 3, 5번째 일요일 정기휴무
사실은 오늘 서산 강굴을 먹으러 들어왔는데
내일 서산 강굴이 들어오는 날이라고 하여서
윤중이 수십여 년 단골집이기에 순대나 병어찜
그리고 모둠전 등 하나하나가 술안주로 천생 궁합인
다양한 요리천국이기에 굴은 다음으로 미루며
주문 들어갑니다.
실내의 대충 분위기가 식탁 간 간격이 좁아서
조금은 복잡한 느낌이고 중요한 이야기나
비밀스러운 대화에 조심스러우며 아무 부담 없이
정치, 종교를 떠난 술 이야기를 위주로 한잔하기
좋은 핫플레이스이며 익선동 노포 맛집입니다.
평소에 즐기는 소주의 알코올 도수가 점점
약해지는데 문배술을 마실까도 생각했지만
윤중 나 홀로 마시는 것이 아닌지라 빵강뚜껑의
소주와 카스를 주문해서 환상적인 배합 비율로
쏘맥을 주조하면서 수십여 년동안 늘 주문해서
맛나게 먹었던 순대부터 주문합니다.
술시에 주문하면 차려지는 밑반찬들입니다
냉면그릇 같은 커다란 그릇에 물김치는 국수를
담아서 먹으면 최고의 음식 같으며 특이한
꽁치 등도 나옵니다.
개인별로 덜어서 먹을 작은 그릇을 달라해서
먹다 보니 친구들도 당연히 너무나 맛난다고들
리필은 필수였습니다.
언뜻 보기에는 깡통 속에 있는 꽁치통조림 같아도
익선동 핫플레이스이자 낙원도 노포인 호반에서
오랫동안 노하우로 직접 만든 통조림보다도
훨씬 맛난 꽁치조림이어서 등 푸른 생선의
대표주자이기도 하지만 윤중은 당근
리필을 부탁했지요.
순대(대) 33,000원이고 (중)은 23,000원
오늘 3명이 다른 요리도 골고루 먹을
예정이기에 우리는 (중)으로 주문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고로 넓은 뷔페 레스토랑이자
먹거리 천지이고 국·내외 관광객들이 자주
많이 찾는다는 종로의 광장시장 순대 하고는
질이나 맛의 차이가 다른 게 확실합니다.
살아있을 적부터 부부 새우인지 새우젓이 되어서도
함께 딱 붙어있는 새우젓 부부를 순대 위에 곱게
올려서 윤중의 입속으로 들어가기 직전에 누구는
사람이 먼저라지만 블로거인 윤중은 사진이
먼저이기에 한 장 찰칵한 후 직행합니다.
몇십여년이 지나도 맛을 이어오는 호반은
익선동 노포 맛집이자 낙원동 맛집으로
확실하게 인정하는 곳입니다.
서비스로 나온 콩비지
점심 메뉴인 콩비지는 사진처럼 양이 다르겠지만
7,000원이며 양념장을 알맞게 첨가하지 않거나
섞어서 먹어도 고소하면서 맛이 아주 좋아요.
병어찜(대) 65,000원, (중) 45,000원
우리가 주문한 건 (중)입니다.
병어가 2 마리였던가?
양념이 기가 막히게 맛나다 보니
술안주로 짭짤 매콤하면서 잘 어울리는
천생연분으로서 밥반찬으로도 좋은
술도둑이자 밥도둑으로 임명합니다.
모둠전 25,000원
생선전, 버섯전, 호박전 등인데요
사당역 인근 유명한 전집에서 1차와
2차로 따로 나오는 전을 합치면 아마도
내용물은 조금 다르겠지만 위 사진의
양이랑 비슷하지 않을지 모르겠네요
주문하면 주방에서 바로 지짐 하기 때문에
따뜻함은 당연하지만 낙원동 노포 맛집이기에
지금껏 맛을 이어오면서 단골 고객들이 많은
이유기도 합니다.
충북 영동군이 같은 고향인 왼쪽의 박희건 님과
오른쪽의 류효식 님은 영동초등학교, 영동중학교,
영동고등학교 등에서 함께 공부하고 놀면서
지금까지도 반세기 훌쩍 넘도록 사이좋게 수시로
어울리는 친구들인데 익선동 카페거리에서
차 한잔 하려다가 못다 한 정담을 나눌 겸
이왕지사 2차로 맥주를 마시자며 인근의
송해거리로 자리를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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