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행/강원도

화천 가볼만한곳/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윤 중 2020. 1. 20.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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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 가볼만한곳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이외수 문학관은 국내 최초 생존 작가 이외수를 위한

 문학관으로서 화천군에서 2012년 8월에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감성테마마을을 조성하여 1,127㎡규모로 개관하였으며 

  작가 이외수 선생은 문학, 미술, 음악, 방송 집필실을 비롯한

  방문객들이 만나는 모월당, 모월교, 생태주차장 등이

 구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으며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에는  

 작가의 문학작품, 미술품, 친필 원고 등 소장품이 전시되었으며

문하생은 물론이고 수많은 여행객들이 오래전부터 다녀가는

 인기가 많은 필수코스 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12월 21일 2020 화천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선등거리 산천어등 점등식 가는 길에

 잠시 들렸던 후기입니다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감성마을이라는 이름은 이외수 선생이 새, 짐승,

 계곡, 바람, 사람이 한데 모여 감성(感性feeling)을

형성한다는 뜻에서 감성마을이라고 이름 붙였다  


주차장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이외수 작가의 자연석으로 만든 시비이고

수많은 시비에는 작가의 시와 산문에서 뽑은

 글귀를 음각해 새겨 넣어서

이외수 문학관까지의 총 430m에 이르는

산책로에 113개의 시비 등이 좌우의

길에 전시하였다



길이 있어 내가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감으로써 길이 생기는 것이다







오늘도 어쩌라고

비가 내리는지







어느 놈이 가장 잘 생겼나요







사랑

아무리 멀리 떠났더라도

시들기 전에 돌아오기






금품을 훔치는 일에

골몰해 있으면 그대가 소인배요

천하를 훔치는 일에

골몰해 있으면 그대가 군자다



뿌리가 쓰든 달든

꽃은 아름답고

가시가 있든 말든

사랑도 아름다운 것



모든 풀잎들이

음표가 된다



나는 어느 쪽으로 바람이 불어도

그대에게로 불어 가는 새



그대가 꽃피었습니다

비로소 봄입니다



언어는 생물이다

아무리 아름다운 단어라도

눈물에 적시지 않고 파종하면

말라죽는다



그대가 인간에게 축복을

받고자 한다면

성현의 가르침에 따르고

그대가 신에게 축복을

받고자 한다면

하늘의 가르침을 따르라



반드시 마음 안에서만 자란다

마음 안에서만 발아하고

마음 안에서만 꽃을 피운다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도전할 의지가 남아 있다면

아직 그대는 낙오자가 아닙니다



세상길 오다가다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도 법문 같은 개소리

한 마디쯤 던질 줄은 알지만

낯선 시골길

한가로이 걷다 만나는

풀꽃 한 송이

너만 보면 절로 말문이 막혀 버린다

그렇다면

내 공부는 아직도 멀었다는 뜻



인간이든 물건이든

욕을 하면

더욱 멀어지기 마련이다



자기 가슴 닫힌 줄도 모르면서

죽어라 하늘문만

두드리고 있구나



신중하라

그대를 썩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고

그대를 익게 만드는 일도

그대의 선택에 달려 있다



고통스러운 자만이 갖는

가장 아름다운 자유다



주저앉지 마라

느린 걸음이지만

그대를 향해

행운이 걸어오고 있다



사랑

만물이 정지해 있어도

그대 심정이 뛰는 소리는

들을 수 있다



사랑

대수롭지 않은

안부 한마디에도

가슴 뭉클해지는 것



수많은 이외수 작가의

시비에 있는 글만 옮겨보았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차한 후

다양한 좋은 글귀의 시비를 천천히 읽으면

올라가는 계곡 속에는 겨울잠을 자는 듯

얼음과 함께 물을 가두어 준 작은 웅덩이도

따뜻한 봄을 기다리고 있다







이외수 작가가 사용하던

승용차인가?









모월당과 작은 도서관은 생략하고

바로 이외수 문학관으로

직행합니다








이외수 문학관으로 들어가는 흔들다리









건축가 조병수의 설계로 완성한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이외수 작가의 집필 원고와 함께 도서목록과

그림 작품과 무대에서는 작품 낭송 및 작가의

하모니카 연주를 비롯해서 흘러간 노래 등

무료로 공연을 본 인상 깊은 시간이었다








관람시간

동절기(10월 ~ 3월) : 10:00 ~17:00

하절기(4월 ~ 9월) : 09:00 ~18;00


휴관일

매주 월, 화요일

(토요일, 일요일은 정상 개관)


관람료

무료











이외수 작가의 포토존

아래 사진은 윤중/박희명이

예전 방문 시 찍은 것입니다









수많은 방문객의 사인들

윤중 박희명은 지난 화천 산천어축제를 알리는

선등거리 점등식(2019, 12, 21) 방문 시

찾기 쉽게 강원도민일보 옆에 붙였습니다








책은

인간을

알게 만들고

느끼게 만들고

깨닫게 만든다

                                                                           







감성마을에 방문한 우리를 위해서

전체적으로 안내와 함께 자세한 해설을

도와주신다 








이외수 작가의

어린 시절 가족사진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내

모든 사진이나 그림 등 전시품에는

설명이 없는 것이 특색이다






이외수

영원한 춘천의 이단자

이외수는 머리를 깎지 않는다

세수는 1년에 서너 번 할까 말 까다

이를 닦지 않고 언제나 손톱은 길다

항상 구부정한 어깨를 하고 엎드려서

시와 소설을 쓰며 새벽녘에 혼자서

소주를 마시고 잠에 든다


강물이 고요하게 흘러가고 이외수의

 숨결만 이 세상을 적막하게 한다

한 겨울에 매미 울음소리를 들으며

한겨울에 수국 냄새를 맡는 그는

이 시대의 파수꾼인가?












크고 작은 다양한 모양의 작품 활동에

사용하는 도구들입니다

절대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라는

 표시가 있네요


단 한 번의 호흡과 붓질로

그린 독특한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신선이 놀다 가듯이 그린다 해서

선화(仙畵) 휘지 기법이라 한다







만년필

아내가 사준 파카 만년필, 꿈꾸는 ~~~

이 만년필로 글을 얼마나 쓰셨으면

"펜옥"이라고 부르는 혹이 생겼을까~~~







단 한번의 호흡으로 그린 작품들을

설명하는 중이시다










이외수,

이 망할 자식아,

세상이 썩어

문드러지더라도

너만은 절대로 썩지 말고

영악스럽게 글을 쓰도록

그러나 요절하지는 말도록

마침내 나와 나의 언너들이

아름다운 비극으로 남아서

빛나는 순수

그 누구도 잊을 수 없는

눈물이 되기를

빌며 살기를


세대 신인문학상 중편소설 당선작 〈훈장〉당선 소감












설명을 들었는데도

작품명이나 내용들을

다녀온 후 바로 올려야만 하는데

시간이 지나니 거의 다 까먹었네요 ㅜ.ㅜ











이외수 작가의 수많은 출판 작품들









이외수 작가와의 귀중한 만남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


하모니카 연주를 비롯한

다양한 노래를 영상으로

올리며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이외수 작가와 함께

윤중 박희명이 기념샷

(2019, 12, 21)








감성마을 이외수 문학관

강원도 화천군 상서면 감성마을길 157

033-441-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