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집/중구

서울식추어탕 맛을 잇는 무교동맛집 용금옥

윤 중 2015. 4. 20. 05:59
728x90

무교동맛집/서울식추탕 맛집 

보양식 추어탕맛집/용금옥





 삼복더위는 1년 중 가장 더운 계절이지요 

한 여름철 무더위를 이기려면 생각나는 보양 음식 중  

 인기가 많은 종류를 보면 추어탕은 물론 민어탕, 

삼계탕, 보신탕, 오리탕 등과 함께 요즈음에는 

사시사철 어느 때나 즐기는 음식이 되었어요


추어탕은 크게 남원식이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졌고

맑은 국물의 경상도식과 서울식 등으로 나뉩니다 


서울식 추탕의 맛을 70여 년 동안 이어온다는

무교동의 용금옥을 다녀왔습니다






남원식의 추어탕은 미꾸라지를 곱게 갈고

시래기와 된장 등을 넣고 끓여서

걸쭉하면서도 구수한 맛을 내는 식이라면

서울식 추탕은 양지머리나 곱창을 삶은

국물을 기본으로 미꾸라지는 통째로 넣는 것이

특색이며 유부와 두부 등을 넣는 외에 미꾸라지 냄새가 

별로 나지 않으며 얼큰하고 칼칼한 맛을 내는 육개장과 

비슷한 맛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사랑해






서울시청 뒤에서 청계천 중간 정도 사이

복잡한 골목길에 있으므로 주차는 주위의 

유료주차장을 이용 해야돼요

하기야 예전부터 간단하게 한잔 마시기에는

BMW(Bus, Metro, Walking)가 더 편하더군요








울식 추탕의 맛을 이어오는 용금옥 식당 입구에 들어서면

현재의 사장 선친 분들과 이만섭 전 국회의장 등의

사진이 액자에 걸려 있듯이 오래된 전통의 맛집임을

알려주고 있다








서울식 추탕 맛집이자 용금옥 입구의 창문에는 요즈음

보기 드문 미꾸라지인지 미꾸리인지 문양이 눈을 사로잡네요


미꾸라지와 미꾸리의 서로 다른 점은

미꾸라지는 하천 하류에 살며 비만도가 높고 통통한 몸집이고

미꾸리는 하천 상류에 살며 비만도가 낮고 

몸통이 짧으며 날씬하다네요


하지만 요즈음의 미꾸라지는 시대의 변화로

자연산보다는 양식이 많기에

미꾸라지나 미꾸리의 몸집도 변화가 생겼겠지요








작은 규모의 한옥을 마당까지 지붕으로 덮은 시설의 식당으로서

점심 시간대는 물론 저녁 시간대에는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리는 수고를 해야지만 한끼니의 추탕을 먹을 수 있는

중구 무교동의 오랜 세월 동안 추어탕 전문맛집입니다








언제나 반주를 즐기는 윤중은

미꾸라지 부침(미꾸라지 튀김)을 주문해서 한잔

시작하고 거의 마무리될 즈음에 추탕을 주문해서

식사 겸 술안주로 계속 달린다

추탕은 미꾸리를 통째로 끓이거나 갈아서 끓이는

방법 두 가지인데 오늘은 갈아서 만든 추탕이다








밑반찬은 평범한 수준의 가짓수와 맛이다







미꾸라지부침(미꾸라지튀김)을 주문해서 

사진에서 보다시피 거의 다 먹을 즈음부터

사진을 찍기 시작해서 모양이 좀 그렇군요 ㅜ.ㅜ








추탕 2인분을 미꾸리가 통째가 아니라 갈아서 끓이고

전체의 상차림 모습입니다








공깃밥이나 국수사리의 양이 작아 보이지만

얼마든지 리필이 가능하며 개인의 식성대로

잘게 썬 파와 후추가루 그리고 양념 등을

적당히 섞은 후 골고루 저어서 먹기 시작한다








국물의 맛은 일반적인 육개장 비슷한 맛을 풍기고

칼칼하면서도 매콤한 듯 속을 개운하게 풀어주면서

마음속으로 힘이 솟는 기분에 콧잔등에서는 땀방울이

조금씩 맺기 시작한다


용금옥의 추탕 맛을 이야기할 때 호불호가 갈리겠지만

노년층보다는 현재의 젊은 세대에서는 

더 좋아하는 자극적이거나 퓨전 또는 입맛에 맞는 

메뉴가 많으므로 전통의 맛을 이어가는 용금옥의 

추탕 맛이 일부 젊은이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전통의 냉면 육수 맛이 밍밍하다는 게 정석이듯이 

부정적인 표현으로 포스팅하는건 아니라고 본다











용금옥

서울특별시 중구 다동길 24-2

02-777-16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