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신대구탕
입이 커서 대구(大口),
머리가 커서 대두어(大頭魚)라고 부르지요
대구는 고기가 부드럽고 지방질이 적어서 담백하며 단맛이 나서
비린 생선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무척 좋아합니다
부산에서의 맛집여행 이튿날 아침은
전날 밤 숙소를 교통이 편리하고 중심부인 충무동이어서
밤늦도록 방황(?) 아닌 인근 지역으로 맛 투어를 다녔기에
더부룩한 속을 시원하게 달래주고 속풀이 겸해서
기름지지 않고 깔끔한 대구탕 전문의 맛집으로 정했습니다
요즈음같이 날씨가 쌀쌀할 때나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면 찾는 곳
대구탕
깔끔한 국물과 시원함이 돋보이는 담백함의 종결자 대구탕
대중식당의 일반적인 시설이지요
보통수준 이상으로 깔끔해요
우리는 전날 밤 늦도록 맛집투어를 다녔기에
속풀이로 대구탕을 주문합니다
순한 맛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맑은탕이고요
매운맛은 맑은탕에 각 테이블에 비치된 양념장을 섞어서
먹으면 바로 매운맛이라는군요
주방에서 양념을 넣고 직접 끓이는 방식이 아니란 말입니다
4인 기준으로 밑반찬을 올려줍니다
아침에 맑은탕을 먹는데 밑반찬이 그리 많을 필요야 없지만
특이하게 김을 여러 장 주는군요^^
대구탕을 개인별로 나오기에 기분이 좋네요 ㅎㅎ
전체를 한 장 찍었어요
공깃밥이야 그냥 그렇고요
대구탕의 국물을 떠서 음미합니다
팔팔 끓였기에 뜨겁지만 깔끔하고 한 모금 들이켜면
시원한 맛을 바로 느낄 수 있더군요
속을 깨끗하게 씻는 듯 말이지요^^
대구탕의 국물만을 여러 번 떠먹으면서 쓰리고 더부룩한 속을 달래줬어요
그리고 밥 한술을 떠서 대구탕 국물에 푹 담갔다가 먹어봅니다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
깔끔하고 담백해서 숙취 해소나 해장용으로
참 좋아요
자고로 음식은 골고루 먹어봐야지요
김으로 싸고 살짝 간장에 찍어서도 먹어봅니다
어느 정도 맑은탕을 먹었으니 이제는 고춧가루 등을 섞어서 얼큰하면서
개운한 맛을 느끼고자 양념장을 넣고 휘휘 저어서 먹어봅니다
매콤한 듯 칼칼하고 얼큰한 맛은
담백한 맑은탕이랑은 또 다른 맛을 내지요
이제부터 목 위의 얼굴 전체와 머릿속에서까지
땀이 아닌 육수(?)가 비 오듯 쏟아집니다 ㅋㅋㅋ
땀인지 육수인지 작은 폭포수같이 주르륵하고 흐르는
물 같은 줄기를 닦으면서 연신 대구탕을 떠먹은 윤중은
그동안 밤새 뒤틀린 뱃속은 물론이고 숙취를 확 풀어주면서
이제는 살았다는 편안한 느낌입니다
(경험한 사람만이 아는 사실^^)
해운대 辛 대구탕
부산시 사하구 하단2동 525-21
051) 204-7511
"2011,11,25일 Daum 블로그 맛집 BEST선정 및 소개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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